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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6 #2.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전문가들 (2)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사례는 뭐가 있을까요?”

 

소셜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기업들이나 여러 단체들의 마케팅 방법도 크게 달라졌다. 이용자가 는 만큼 파급력도 달라진 것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2014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고승덕 후보 사건이라고 생각된다. 당시 고승덕 후보는 여러 후보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고 이런 우세는 5월 말까지 이어졌다. 6월 4일이 선거일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당선이 유력하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는 5월 31일, 페이스북에 영문으로 작성 된 글 하나 때문에 뒤집혔다. 고 후보의 딸인 고캔디(본명 고희경 씨)가 ‘고승덕 후보는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 글이 큰 화제가 되면서 결국 고 후보는 교육감 선거에서 졌다. 순전히 ‘고캔디의 페이스북 글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언정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SNS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는 더 이상 ‘SNS 따위’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파급력이 커졌다. 필자는 2014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SNS가 정치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판단한다.

 


지금은 삭제된 고희경씨 페이스북 계정.



그렇다면 이런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은 어디가 있을까?

 

1. 공공기관 부산경찰, “경찰이 음란마귀라니….”

 

필자가 뽑은 ‘좋은 SNS 활용 사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다. 알 사람은 아는, 경찰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꾸민 페이지는 페이지 좋아요가 18만이다. 경남경찰 7,000명, 경북경찰 5,000명, 울산경찰 5,000명이라는 걸 보면 믿기 힘든 수치다. 심지어 경찰청 페이지 ‘폴인러브(경찰청)’마저도 17만이다. 전국의 모든 경찰보다 부산경찰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많다는 게 압권이다. 한번 그 내용을 살펴본다면 괜히 고양시청, 한국민속촌 SNS와 함께 ‘3대 SNS 계정’으로 분류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2. 유명 브랜드 스타벅스, “커피 시장 1위의 비결”

 

스타벅스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절대강자 중 하나다. 대표의 “우리는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이다”라는 명언(?)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타벅스의 특징 중 하나는 여타 브랜드에 비해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됐다. 매장 내 서비스도 영향을 미쳤지만 SNS 마케팅의 힘이라는 분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타벅스 본사의 좋아요는 3,800만. 스타벅스 코리아만 하더라도 64만 명이다. 코카콜라 등이 기존의 압도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SNS에서의 성공을 거뒀다면, 스타벅스는 SNS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케이스다.

 

3. 신발 브랜드 스베누,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필자는 패션에 관심이 없어 잘 모르지만,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스베누’는 핫하다. SNS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기존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휘어잡고 있던 신발 시장에서 생소한 한국 브랜드가 한 자리를 꿰찬 것. 물론 스베누에 대해 여러 가지 악평(제품의 질이 나쁘다거나 소비자 응대가 나쁘다거나 등)이 많기는 하지만, 큰 인기몰이를 한 것은 사실이다. 스베누 자체의 페이지가 급성장 한 것은 아니지만 10대, 20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신발 뭐 신지?’ 페이지(페이지 좋아요 87만 명)에 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SNS와 함께 온라임게임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리그 후원으로도 저연령층을 공략한 기업.

 

페이스북 스베누 신발 광고.




이제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은 ‘당연히’ SNS 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추세다. 하지만 과거처럼 SNS 마케팅이 극적인 효과를 불러오기는 힘들다. SNS 시장 역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선점한 기업들을 뿌리치기엔 힘겨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반증이며, 필자는 이를 통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SNS를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SNS는 결국 ‘소통의 공간’이다. 과거에 일방적인, 수직적으로 이뤄지던 말이 수평적으로 ‘대화’,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강점이 있다. 폐쇄형 SNS에 비해 개방형 SNS가 기업들이나 조직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도 이러한 강점 때문일 것이다. 공공기관인 부산경찰, 한국민속촌, 고양시청 등은 이러한 '소통'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SNS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결국 판매자는 소비자가 있는 곳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있다. 이미 많은 좋은 사례들이 있는 만큼, 이들을 벤치마킹해서 자신만의 마케팅 방안을 궁리하면 될 듯하다. 정말 세기의 발명을 해서 소셜미디어의 사람들을 끄집어낼 게 아니라면, 소셜미디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페이지 자체 좋아요 수는 무의미하다는 걸 느꼈어요. 어떻게 얼마나 재미있게 쓰느냐, 콘텐츠 자체와 호응도가 중요해요. 전 게시물 댓글 수, 좋아요 수 엄청 신경 쓰고 집착해요. 줄어들면 불안하죠. 반대로 반응이 커도 잠이 안 오고.(웃음)"

 - 고양시청 SNS 관리자




2015/04/22 - [도서/자기개발] - #0. 소셜미디어 시대의 출판 마케팅


2015/04/23 - [도서/자기개발] - #1. 사양산업, 출판은 살아남기 힘든가?





참고



<VOGUE) 보그 2015년 1월호, 별난 마케팅

(개인블로거) 스타벅스 SNS 마케팅 사례

(개인블로거) 성공적인 SNS 마케팅 사례

Posted by 개척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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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5.04.27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은 경쟁력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SNS보다는 창의적인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 개척늘보 2015.04.27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이스북을 포함한 기존 소셜미디어가 이미 자리를 잡았고, 후발주자가 뛰어들기 어렵다는 점에서 공감합니다.

      물론 새로운 마케팅 방안이나 소셜미디어의 활용방안을 연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선도'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울정도로 어렵다는 게 제 생각일까요..

      sns를 하는 것은 뒤처지지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새로운 무언가도 sns에서 그 징조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보의 중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