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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2 #0. 소셜미디어 시대의 출판 마케팅



책을 펼치기 전, 읽으면서, 다 읽고 나서까지 '어떤 후기를 작성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참 하고 싶은 말이 많도록 하는 책이라서 고민이다. 그렇게 한 번 더 책을 읽으면서 이전 ’경남의 재발견‘처럼 후기를 여러 편으로 나눠서 작성하기로 했다.


부족하나마 글을 써 볼 주제는 세 가지 정도다.


1. ‘책’은 더 이상 팔리지 않는가?

2. 소셜미디어의 바람직한 활용 사례들

3. 소셜미디어 사회에서의 나

 

 

이 글은 그 앞의 머릿말 정도 되겠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자부터 소개하겠다. 저자 김류미는 출판 편집자, 온라인 마케터, 도서MD, 팟캐스트 진행자 등의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출판업계의 사정에 밝은 ‘전문가’로서 소셜미디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 사회를 잘 파악하고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출판 마케팅’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 시장의 변화를 말하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출판 ‘마케터’가 아니라 출판에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출판’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필자는 ‘출판 마케팅이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같은 딱딱한 접근 방식이 아닌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례를 두고 그 원인과 분석을 하는 내용이 많은 책이다 보니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다. 그렇게 책을 살피는 중 ‘아주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테마도서로 알려진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드라마 노출은 물론, 책의 내용이 드라마와 많이 겹쳐지면서 드라마가 인기를 얻을수록 책의 인기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 「전국구 ‘붐업’을 위한 출판사 마케팅의 어제와 오늘」, 정민호, <출판이슈> 2013년 8월호



책의 32p에 있는 이 내용은 드라마의 인기를 통해 관련 테마도서까지 판매량이 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언뜻 보면 크게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이 글이 아니라 다음 편의 내용에서나 다룰 만한 내용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상당히 재밌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진짜로 별에서 온 그대’다.


2013년 12월에 방영된 드라마를 2013년 8월호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전지현과 김수현의 캐미로 큰 인기를 얻은 별에서 온 그대는 SBS 드라마로 2013년 12월 18일에 방영을 시작해 이듬해인 2014년 2월 27일에 종영했다. 그러나 서두에서는 2013년 8월호에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고 있으니 당혹스러웠다.


혹시나 싶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http://kpipa.or.kr)에서 제작되는 월간 형태의 소식통 <출판이슈>를 직접 찾아봤다. 위의 내용은 2014년 3월호에 기재된 내용이다. 아마 착오가 있었으리라 생각하면서도 ‘건수다’라며 글을 쓴다. 찝찝하기도 하다. 하지만 마침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면서 절묘하게 틀렸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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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척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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